(한국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 멜로/ 코미디 영화, 영화 리뷰 (결말 포함)

1. 줄거리

여자 주인공 미영(신민아)과 남자 주인공 영민(조정석)은 4년 차 연애 중인 커플입니다.
영민은 미영에게 고백하려고 마음먹고 미영을 공원으로 불러냅니다.
어색한 영민은 말을 돌리는데 미영은 헤어지자는 말을 하려는 줄 알고 화를 내며
일어납니다. 영민은 헤어지자는 말이 아니라 결혼하자는 말을 하려고 했다며 청혼합니다.
그렇게 둘은 행복한 신혼을 맛봅니다.

미영은 미술학원 선생님이고, 영민은 주민센터 공무원입니다.
영민과 미영은 영화를 보러 가는데 영화관에서 미영의 제자였던 준수(서강준)를 만나게 됩니다.
미영과 준수는 반갑게 인사하며 이야기를 나누는데 영민은 그 모습을 보고
질투를 합니다. 미영이 준수에게 자신을 욕하고 있다는 상상을 하고 삐집니다.
맛있는 것을 사주겠다고 했던 영민은 아직 화가 안 풀려서
짜장면을 사줍니다.

영민은 친구들 모임에 갑니다. 거기서 우연히 첫사랑이었던 승희(윤정희)를 만나게 됩니다.
영민은 승희를 보고 마음이 흔들리게 됩니다.
1차 술자리가 끝나고 영민의 친구들은 2차는 영민의 집으로 집들이 가자고 합니다.
영민은 급하게 미영에게 전화해서 친구들이 간다고 음식을 준비해 줄 수 있냐고 합니다.
미영은 음식을 배달시킵니다. 영민의 친구들은 영민의 집에서 술판을 벌이던 중
미영에게 노래를 시킵니다. 그런데 미영은 음치였고 친구들은 웃음이 터집니다.

영민은 미영과 승희를 비교하며 승희에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옛날에 시를 썼었던 영민은 승희의 자극을 받아 다시 시를 쓰게 됩니다.
어느 날 미영은 친정집에 다녀오겠다 하자 영민은 승희와 약속을 잡습니다.
둘은 야릇한 분위기가 흐르고 관계를 가지려고 하는 순간 영민이 승희 이름을 "미영"으로
부르며 분위기가 깨집니다. 그렇게 둘의 관계도 끝이 납니다.

다음날 집으로 돌아온 미영에게 주인아줌마(라미란)는 영민이 새벽 늦게 들어왔다고 이야기합니다.
미영은 영민에게 그게 사실이냐고 묻지만 영민은 끝까지 거짓말을 하며 넘어갑니다.
영민은 생활 보호 대상자들의 세대를 돌던 중 자신이 좋아했던 시인 판해일(전무송)과 만납니다.
판해일은 생활 보호 대상자였고 영민은 그가 판해일인지 모르고 있다가 시집을 보고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시집이라고 이야기하던 중에 그가 시집의 작가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엄청 반가워합니다. 다시 시를 쓰고 있던 영민은 자신의 시를 판해일에게 보여줍니다.
판해일의 조언을 듣고 자신감이 생긴 영민은 시 대회에 자신의 시를 제출했고, 수상을 합니다.

수상을 한 영민은 더욱 시 쓰기에 매진하는데 정작 미영에게는 소홀하게 됩니다.
어느 날 판해일이 죽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그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판해일이 소장하고 있던 시집 몇 권을 들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기분이 우울한 영민에게 미영은 배가 아프다고 도와달라고 하지만 영민은
무뚝뚝한 말투로 미영에게 상처를 줍니다.

영민은 기분전환을 하려고 밖으로 나가려는데 자신이 판해일 집에서 가져온
시집이 쓰레기들과 함께 놓여있는 것을 보고 미영에게 화를 내며 나갑니다.
미영은 엄마에게 전화해 살려주라고 하다가 쓰러집니다.
쓰러진 미영은 응급실로 실려갔고, 영민은 그 소식을 듣고 곧바로 응급실로 갑니다.
미영은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던 영민에게 큰 실망을 했다고 말합니다.
영민은 이혼이라도 하자는 말이냐 묻고 미영은 지금 심정은 그러고 싶다 합니다.
집으로 온 영민은 미영의 빈자리를 느끼고, 소중함도 느낍니다.

영민은 미영의 응급실로 가서 미영에게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하고
소중함에 감사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노력하는 영민의 모습에 미영은 화가 풀립니다.
둘은 아기를 낳고, 결혼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후기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신혼부부의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담긴 영화 같습니다.
억지로 웃기거나 감동을 주려고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웃음과 감동을 줍니다.
영화를 보고 있으면 결혼하고 싶다가도 결혼하기 싫어지게 하고
결국 결혼을 하고 싶게 만드는 영화인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10점 만점에 9.1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