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백만장자의 첫 사랑' 멜로/로맨스 영화, 영화 리뷰 (결말 포함)

1. 줄거리

여자 주인공 은환(이연희)은 시장에 있는 한 식당을 갑니다.
식당에서 일을 하고 있는 아줌마를 은환이 쳐다보자 아줌마는 자기 아들의 아이를
임신했냐며 돈줄 형편 안 된다고 돌아가라고 합니다.

호텔에서 엘리베이터를 타려던 남자 주인공 재경(현빈)은 로비에 앉아 있는 은환을 봅니다.
은환의 몰골을 보고 호텔을 올 만한 사람이 아니라 생각한 재경은 호텔 더럽히지 말고
다른 곳을 가라고 수표를 건네주며 신신당부를 합니다.
다음날 로비로 나온 재경에게 은환은 쓰고 남은 돈이라며 돈을 줍니다.

재벌집 아들인 재경은 민증만 나오면 유산을 상속받게 되기 때문에
귀찮은 학교를 그만두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변호사가 찾아와 상속의 조건에 고등학교 졸업을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과 함께 모든 지원을 끊고 재경이 다닐 학교 주소를 알려줍니다.

지원이 끊긴 재경은 마을버스를 타고 산길을 돌아 돌아 자신이 지낼 시골집으로 향합니다.
집에 도착하자 수리를 하고 나오던 아저씨를 마주칩니다.
몇 마디 대화를 나눈 재경은 근처 주유소 편의점으로 갑니다.
먹을 것을 고른 재경은 카운터에 올려놓고 계산을 하기 위해 카드를 꺼냅니다.
카드를 받은 아르바이트생은 은환이었고, 카드는 지원이 끊긴 상태라 긁히지 않습니다.
현금으로 계산한 재경은 은환의 손이 더러워 잔돈은 못 받겠다며 그냥 나갑니다.

다음날 다닐 학교에 간 재경은 교장실에 가는데
어제 집수리를 하던 아저씨가 있습니다.
재경은 여기도 수리하냐고 묻자 수리도 하기도 하고, 자신이 교장이라고 말합니다.
도시에 살던 재경은 도저히 시골에서 지내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고,
퇴학을 당하려고 머리를 씁니다.
반에서 제일 싸움을 잘하게 생긴 명식이를 옥상으로 불러서 때립니다.
명식이에게 학교에 정식으로 항의하라는 말을 하는데 그날 밤 명식이의 집으로 초대를 받습니다.
명식이의 아빠는 남자들끼리는 원래 싸우며 크는 거라고 재경을 이해해 줍니다.

퇴학 방법이 실패로 돌아가자 재경은 돈으로 졸업을 하려고 합니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어 묻지 말고 돈을 빌려주라고 하자 친구들은 천하의 재경이 돈을 빌리냐며
비웃습니다.
돈 봉투를 들고 교장실에 찾아가 졸업시켜 달라고 하는데
교장과 아버지가 찍은 사진을 보고 포기합니다.
재경은 운동장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그때 교문으로 스포츠카 2대가 들어옵니다.
그들은 재경의 친구들로 재경을 데리고 마을 다방으로 갑니다.

친구의 차 기름이 떨어져 주유소에서 배달을 시키는데
배달을 온 사람은 은환이었습니다.
계산을 수표로 하는데 잔돈이 없으니 주유소로 와서 받아가라고 말합니다.
재경은 기름 다 넣었으면 가라고 하는데 무리 중 여자가 은환과 재경이 아는 사이인 걸 알고
화가 나서 팁 준 거니까 재떨이를 비우라고 합니다.
재경은 여자에게 네가 피운 담배를 누구 보고 비우라고 하냐며 화를 내고 은환에게 빨리 가라고 합니다.

비 오는 날 학교에서는 재경이 오지 않자 
다른 친구들은 그냥 또 안 나오는 거겠지라고 하지만 은환은 걱정을 합니다. 
재경은 식은땀을 흘리며 집에서 끙끙 앓고 있습니다.
아픈 재경은 과거 회상을 하게 되는데 거기서 은혜원이라는 곳을 발견합니다.
어떤 여자애와 어린 자신이 빨래를 걷고, 교실에서 놀던 기억과 아버지가 사고로 돌아가시는
모습까지 회상하다가 정신이 들고 비 오는 거리로 뛰쳐나갑니다.
은환은 재경이 걱정 돼서 집으로 가던 중이었고 거리에 쓰러진 재경을 보고 재경의 부축해 집으로 갑니다.

정신이 든 재경은 은환에게 왜 자신을 아는 척 안 했냐고 물어봅니다.
은환은 그냥 그랬다고 대답합니다.
재경의 과거 회상에 나왔던 어린아이 둘은 재경과 은환의 어렸을 때 모습이었습니다.
그렇게 둘은 달콤한 시간을 보내는데 재경은 은환에게서 이상함을 느낍니다.
은환은 불치병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재경이 다니는 시골학교는 졸업을 하려면 연극을 해야 합니다.
연극을 하기 싫은 재경은 다른 방법은 없냐 묻자 은환은 없다고 연극을 해야 한다고 대답합니다.
다음날 재경은 머리를 써서 다리를 다쳤다며 깁스를 하고 옵니다.
그런 모습에 은환은 실망을 하는데 갑자기 은환이 쓰러집니다.
재경은 깁스를 한 발로 은환을 업고 병원으로 갑니다.

재경은 은환의 핸드폰에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전화가 온 곳은 병원 응급실이었고 비후성 심근증이라는 병으로 악화되면 죽을 수도
있는데 상황이 많이 좋지 않다고 말합니다.
재경은 돈을 낼 테니 어떻게든 치료해라고 화를 냅니다.

은환이 병실에서 정신을 차리고 옆을 보니 환자복을 입은 재경이 누워있습니다.
은환은 자신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는 것을 직감하고, 다시 시장의 아줌마를 찾아갑니다.
아줌마는 은환을 보고 한숨을 쉬는데 은환은 아줌마한테 자신 좀 알아봐 달라며 눈물을 흘립니다.
아줌마는 은환의 엄마였습니다. 죽기 전에 엄마를 보고 싶어 찾아간 것이었습니다.

재경은 은환이가 살고 있는 은혜원에서 쫓겨나게 될 상황인 것을 알게 됩니다.
재경의 할아버지 땅이었고 임대료를 한 번도 받지 않고 지내게 해 줬었는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변호사와 사람들이 쫓아낸 것이었습니다.
변호사는 재경에게 유산 상속을 포기하면 은혜원을 놔두겠다고 말합니다.
상속을 포기하더라도 재산 0.1%는 받을 수 있다 말하자 재경은 포기할 테니 은혜원만 놔두라고 말합니다.

재경은 친구들에게 부탁해 연극의 남자 주인공 역할을 맡게 됩니다.
공연에는 은환의 어머니(시장 아줌마)도 보로 오셨습니다.
공연을 마치고 창 밖에는 첫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시간이 흘러 학교 졸업식, 은환은 이미 죽고 없습니다.
변호사는 재경에게 졸업 꽃다발을 주며 유산상속이 집행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재경은 무슨 소리냐고 물어보자 변호사는 회장님이 다 버릴 만큼 소중한 게 생길 때 
유산을 상속하라고 했다고 말합니다.
유산을 상속받은 재경은 은환의 소원이었던 넓은 창의 집을 지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후기

백만장자의 첫사랑은 옛날 비디오 시절에 비디오를 빌려서 봤었는데
재경과 은환의 사랑 전개와 시골 풍경이 너무 예뻤던 영화입니다.
도시 남자 재경이 시골의 순수함을 간직한 은환을 만나서
순수함을 되찾게 되는 스토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10점 만점에 9.6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