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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한국 영화) '이끼' 드라마/ 스릴러, 영화 리뷰 (결말 포함)

by 나이런거좋아하네 2023. 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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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영화는 어느 시골 기도원에서 시작합니다.
유목형(허준호)을 신처럼 받들며 신도원들은 유목형의 말이면 다 믿고 따르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런 유목형을 사기죄롤 씌워 잡아옵니다.
유목형은 끝까지 결백을 주장하지만 신도들의 배신으로 감옥으로 가게 됩니다.

감옥에서도 그는 수행을 게을리하지 않고 계속하면서 버팁니다.
그런 그를 곱게 보지 않는 형사 천용덕(정재영)은 죄수를 이용해 그를 굴복시키려고 합니다.
자고 있는 동안 유목형의 발바닥을 뾰족한 걸로 상처를 내는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지만
꿈적도 하지 않는 유목형을 보고 오히려 죄수들은 죄책감에 빠지게 됩니다.
오히려 죄수들은 천용덕에게 유목형을 그만 괴롭히라고 말합니다.

천용덕은 이해가 되지 않아 직접 유목형을 찾아가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천용덕의 도발에도 일관성 있는 그의 모습에 천용덕도 유목형에게 설득됩니다.
유목형은 영지라는 아이의 복수를 부탁하게 되는데 영지의 사건은
집단 강간한 남자아이들을 벌하는 거였습니다.
유목형은 사건에 남자아이들을 잡아 복수를 해줍니다.
천용덕은 유목형에게 자신과 함께 돌아갈 수도 없고, 돌아가서도 안 되는 놈들을 데리고
살아볼 생각이 없냐고 제안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그들은 노인이 되었습니다. 처음과 달리 변한 모습에 유목형은 화를 내지만
오히려 천용덕이 유목형에게 정신 차리라고 합니다.
유목형과 달리 천용덕은 뭐든 다 해주는 사람이었기에 사람들은 천용덕을 더 따르고 있습니다.
유목형은 기도원에서 혼자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20년간 의절해 온 아버지의 부고소식으로 유해국(박해일)은 아버지가 거처해 온 시골 마을로 가게 됩니다.
동네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모두가 해국을 경계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상함을 느낀 유해국은 처음 계획가 달리 시골 마을에서 며칠 지내기로 합니다.
유해국이 임시로 묵을 곳을 찾던 중 마을 이장이 된 천용덕은 슈퍼를 하고 있는 영지의 집에서
지내라고 합니다. 
그날 밤 잠을 청하던 유해국은 인기척에 밖을 보는데 자꾸 남자들이 영지방을 왔다 갔다 하는 것에
수상함을 느낍니다.
다음날 아버지의 재산을 정리하던 중 모든 재산이 천용덕 앞으로 이전되었다는 걸 확인하게 됩니다.

아버지의 장례를 마치고 마지막 저녁식사 자리에서 그는 서울로 가지 않고 시골 마을에 남겠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순간 마을 사람들 사이에서는 묘한 정막이 흐릅니다.
이장 천용덕은 그렇게 하라고 허락합니다.
해국은 아버지 방을 조사하던 중 의문의 통로를 발견하게 되고 그 통로는 석만의 집이랑
이어져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통로에서 다시 돌아오던 중 마을 이장이 자신의 뒷조사를 하고 있다는 걸 듣게 됩니다.

아버지 짐에서 의문의 테이프를 발견하게 되는데
그 테이프에는 마을 사람들의 과거가 담겨 있습니다.
성규(김준배)는 술집을 운영하고 있었고, 그 술집에서 불이 나자 종업원들의 자작극으로 판단하고
문을 잠가버리고 다 태워 죽게 놔둡니다.
석만(깅상호)은 원한 관계였던 사람을 총으로 쏴 죽였습니다.
자신들의 죄를 이야기하던 자리에는 해국의 아버지 유목형도 있었습니다.

유해국은 박민욱(유준상) 검사에게 천용덕에 대한 조사를 부탁하게 됩니다.
천용덕은 엄청난 재산과 그 재산을 불려 나가는 과정이 의심스러웠습니다.
해국은 증거를 찾기 위해 석만의 집으로 들어가는데 석만에게 들키고 칼에 찔리게 됩니다.
도망치던 해국은 숲에서 자신을 죽이려던 석만을 낭떠러지에 떨어트려 죽입니다.

석만의 장례식장에서 해국에게 성규는 모든 비밀을 말해줄 테니 마을에서 나가달라고 합니다.
해국은 알겠다 하고 성규가 말한 장소로 찾아갑니다. 하지만 그건 해국을 죽이기 위한 성규의
속임수였습니다.
해국을 기둥에 묶어 두고 성규는 그를 죽이기 위해 낫을 가지러 갑니다.
그 사이 해국은 라이터를 켜 성규의 집을 불태워버립니다.
정신이 없는 사이를 틈타 영지가 해국을 기둥에서 풀어주고 도망치게 됩니다.

해국이 마을에 오고 난 뒤에 자신의 죄가 밝혀질까 두려웠던 덕천(유해진)은 자신의
과거 범죄와 모든 일은 천용덕이 시켜서 한 짓이라고 해국에게 가서 자백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천용덕이 보고 있었고, 다음날 덕천을 불러 죽여버립니다.

덕천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분노한 해국은 천용덕을 찾아갑니다.
자신의 아버지도 죽인 거냐고 묻자 천용덕은 과거이야기를 해줍니다.
시작은 유목형과 범죄자들을 모아 갱생시키는 게 목적이었지만 그 과정이 너무나도 달랐고,
둘의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됐다고 이야기합니다.

점점 수사망이 좁혀오자 천용덕을 따르던 경찰을 이용해 슈퍼를 불태우게 합니다.
그리고 그 경찰도 자살을 시도합니다.
아직 숨이 붙어 있는 경찰에게 해목은 삼덕기도원 사건을 이야기해 달라고 하는데
경찰은 신자들을 모두 유목형이 죽였다고 말하며 죽습니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영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며
모든 것이 이장 천용덕이 한 짓이라고 말합니다.
증거가 없다고 큰소리치는 천용덕에게 영지는 마을의 모든 것이 있는 곳에 증거가 있다며
거기를 조사하라고 합니다.
그곳에서는 인주가 아닌 피가 찍혀있는 각서와 계약서들이 발견되고, 모든 것을 체념한 천용덕은
그대로 자살을 하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해목은 아버지의 제삿날 마을을 방문하게 되는데 마을은 전과 달리 활기찹니다.
변한 마을의 모습에 뿌듯한 미소를 내비칩니다.
마을에서 다시 만난 영지와 가벼운 인사를 나누는데 자신에게 아버지의 부고 소식으로 전화를 한 사람이
영지인 것을 깨닫게 됩니다. 오묘한 표정으로 영지를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후기

웹툰 원작 이끼는 특유의 음산한 분위기를 잘 살린 영화입니다.
한 순간도 눈을 뗄 수가 없게 만들고, 모든 출연진들이 실존인물인 거처럼
연기가 최고인 영화입니다.
웹툰에 비해 영화가 별로라는 평도 많지만 저는 웹툰을 보지 않고
봐서 그런지 충분히 재밌게 봤습니다.

(개인적인 평점 10점 만점에 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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